[이스라엘·독일을 가다]“인센티브 등 정부 지원 있어야… 경쟁력 제고 위한 기업 노력도”

입력 2013-06-1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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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재 요즈마그룹 한국지사장

▲이원재 요즈마그룹 한국지사장이 최근 신도림 쉐라톤 호텔에서 가진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역할과 기업의 자세를 강조하고 있다.(사진=양지웅 기자)

요즈마그룹이 올해 공식적으로 한국 지사를 설립했다. 국내 중소기업의 제조기술과 지리학적으로 경쟁력 있는 국내외 시장성을 높게 평가한 결과다.

요즈마그룹 한국 지사에 부임한 이원재 지사장은 최근 신도림 쉐라톤 호텔에서 가진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성공적으로 벤처환경이 조성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 창업·투자 활성화, 기업의 경쟁력 등 ‘3박자’가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요즈마펀드가 조성됐던 20여전 전 이스라엘과 현재 한국의 차이점으로 정부와 기업의 자세가 다르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 지사장은 “정부의 자금은 민간기업의 성장과정에서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하는데 국내의 경우 많은 벤처기업들이 정부 지원사업에 의존하고 있어 독립심이 약해지고 있다”며 “국내에서 다양한 펀드와 기술사업화 지원 정책들이 각 부처에서 추진되고 있으나 상호 연계-협력 기능이 매우 취약하고 시너지가 창출되지 않고 있어 이는 수석과학관실(OCS)을 중심으로 종합적 지원을 했던 이스라엘과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장은 국내외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받기 위해 인센티브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펀드도 자국의 자금 뿐만 아니라 글로벌 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경험과 역량, 네트워크를 갖춘 벤처캐피털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우수한 운용기관(GP), 각 투자자에 맞춘 인센티브 정책 등이 설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망한 벤처캐피털(VC)을 발굴해 다양한 글로벌 VC들과의 협력 및 공동작업을 통해 경험을 쌓고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가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요즈마그룹 한국 지사의 앞으로 역할에 대해 이 지사장은 ‘한국 벤처의 히딩크 신화’를 쓰고 싶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그는 한국지사 기본 운영 방침으로 △충분한 준비(Thoroughly-prepared)를 통한 실현가능성·수익성 높은 사업 계획 추진 △내실을 중시한 검소한 지사 운영(Frugal Operation) △협력 대상 및 추진 활동의 균형성 유지(Balancing)을 꼽았다.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다양한 유형의 투자펀드에 대한 설계 및 운용과 관련해 일정기간 자문을 수행함과 동시에 실제 펀드 운영기관(GP)으로 참여하며 이스라엘에서 추진해 온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지사장은 “히딩크가 오면서 한국 축구가 보다 더 협력해 좋은 결과를 얻었던 것 처럼 한국 중소기업의 기술력과 주변 환경을 발판삼아 요즈마그룹 한국 지사가 히딩크 감독과 같은 역할을 하며 노하우를 공유한다면 같이 ‘한국 벤처의 4강’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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