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0일 로만손에 대해 개성공단 정상화보다는 매출 성장이 관건이라며 목표가 1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로만손은 시계(매출비중 20%)의 50% 정도를 개성공단에 입주한 8개 협력사를 통해 OEM으로 생산해왔다”며 “공장 가동이 중단된 4월 중순부터는 위탁생산 주문을 중국업체로 돌려놓은 상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생산이 6월말부터 재개되면 7월부터는 중국쪽 주문 물량을 줄여나가고 다시 개성쪽 생산을 늘려갈 예정이다”며 “생산업체 변경으로 2~3개월 정도는 일부 제품에 대한 영업차질이 예상되지만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개성공단의 폐쇄 및 정상화가 생산에 미치는 영향보다는 매출 성장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3월 7.5%를 기록했던 백화점 기존점 매출 성장률이 4월 다시 역성장으로 돌아섰고 5월에도 2% 미만의 낮은 성장률이 예상된다”며 “더딘 경기 개선 속도와 2, 3분기가 패션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본격적인 매출 성장은 4분기부터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8~9월에 신사업인 향수 런칭을 계획하고 있어 3분기부터 새로운 아이템 매출 가세가 예상된다”며 “해외 면세점은 6월 중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8월 중국 하이난에 진출 예정이고, 하반기에는 중국 본토 면세점 입점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