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새역사 손연재, '요정'에서 '여왕'으로

입력 2013-06-07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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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체조 여왕'으로 발돋움 했다.

손연재는 7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13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종합 결선에서 합계 72.066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손연재는 한국선수 사상 처음으로 국제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리듬체조의 역사를 새로썼다. 한국은 신언진과 신수지가 각각 2006년과 2009년 대회 때 획득한 동메달이 그동안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종합에서 거둔 최고 성적을 거둔바 있다.

한국 리듬체조는 1960~70년대 처음으로 도입, 강국인 러시아 등 동유럽권 국가의 그늘에 가려져 힘겹게 성장해왔다.

한국은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 처음으로 리듬체조 대표를 올림픽 무대에 세우기 시작했고 20년만인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신수지(22·은퇴)가 동양인 선수로 유일하게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며 가능성을 봤다.

이후 신수지가 부상 등으로 주춤하는 사이 손연재(19·연세대)가 바통을 받았다. 손연재는 이미 주니어 때부터 한국 리듬체조를 책임질 선수로 평가받아 왔었다.

2009년 슬로베니아 리듬체조 챌린지대회에서 후프와 줄, 개인 종합 등 3종목에서 정상을 밟아 한국 주니어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대회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2010년 시니어무대에 진출한 손연재의 실력은 더욱 빛이 났다. 그는 그해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종합에서 동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기록했다.

이역시 한국선수로서는 처음 달성한 기록이다. 이후 2011년 프랑스 몽펠리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참가 선수 24명 중 11위에 오르며 자력으로 런던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냈다.

2012년 러시아 펜자 월드컵에서는 후프 종목 동메달을 걸었고, 그해 8월 열린 런던올림픽에서는 한국 선수로서는 최초로 10명이 출전하는 개인 종합 결선에 올랐다.

그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출전한 리스본 월드컵 볼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이어진 페사로 월드컵에서도 한국 선수 최초로 리본 종목 은메달을 획득했다.

과연 손연재가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오는 8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숨막히는 연기로 또다른 역사를 써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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