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발목잡는 소비…민간소비 4년 만에 최저

입력 2013-06-0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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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이 7일 발표한 1분기 성장률 잠정치가 앞서 발표한 속보치 0.9%에 미치지 못한 것은 특히 민간소비의 부진이 컸기 때문이다.

정영택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속보치 발표 당시 이용할 수 없었던 새로운 자료가 입수되면서 조정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속보치 -0.3%로 발표됐던 민간소비 증가율은 -0.4%로 더 나빠졌다. 이는 2009년 1분기(-0.4%) 이후 4년 만에 가장 부진한 수치다.

이에 대해 한은측은 지난해 4분기 이상저온의 여파로 의류·도시가스 지출이 증가했고 승용차 개별소비세 시한 종료를 앞두고 선구매가 나타나 기저효과의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1분기 가계소비 증가율은 -0.5%를 나타내며 2009년 1분기(-0.5%) 이후 최저치를 기록, 소비 저하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님을 방증하고 있다. 특히 전 분기(0.7%)와 비교해도 1.2%포인트 차이가 난다.

특히 1분기의 경우 의류 및 신발(작년 4분기 4.7%→1분기 0.4%), 통신(0.7%→-3.0%), 음식숙박(-0.9%→-3.0%), 오락문화(2.1%→-2.1%) 등이 크게 줄었다. 소비자가 생활에 가장 필수적인 의식주 마저 소비를 줄이고 있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엔저 여파로 2분기 이후 성장률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내수의 부진은 향후 GDP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 경우 한은이 전망한 상저하고의 경제성장 또한 무산될 공산이 높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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