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부품 비리 휘말린 JS전선, LS 주가까지 잡네

입력 2013-06-0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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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부품 비리에 휘말린 JS전선의 주가가 할아버지 회사인 LS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JS전선과 달리 LS 주가 하락은 일시적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JS전선은 지난 5일 올 초 최고가 1만원에서 34.6% 하락한 6540원을 기록하며 최저가로 떨어졌다.

특히 지난달 29일 신고리 2호기 및 신월성 1호기 가동 중단 사태가 난 직후 기관은 30만9000주를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에 일조했다.

원전비리 수사에 본격 착수한 검찰은 지난 5일 JS전선 전 간부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부산지법은 6일 영장을 발부했다. 특히 JS전선이 신고리(4개)·신월성(2개) 원전을 제외하고 한울(옛 울진)과 신한울 등 4개 원전에 전선을 납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원전 부품 비리 여파에 따른 주가 하락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JS전선을 손자회사로 갖고 있는 LS 주가도 덩달아 추락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원전 비리 사건이 LS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LS는 지난 1월 9만75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손자 회사가 원전 부품 비리 사건에 휘말리면서 같은 기간 31.38% 하락한 6만6900원으로 급락했다.

LS 역시 기관이 지난달 29일부터 39만3000주를 순매도 했지만 외국인은 오히려 9만8000주를 순매수했다.

범수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JS전선의 영업이익은 110억원, 전력선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에 불과하다”며 “이번 사건이 LS의 실적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고려하면 이 같은 주가하락은 과도하다고 판단한다”라고 설명했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JS전선의 원전 불량물품 납부 관련 리스크가 발생하여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이지만 관련 매출이 6년간 200억원에 불과해 이에 따른 손해배상 규모 및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JS전선 개별적인 문제로써 LS그룹 전체로 확대시키기에는 무리가 있기에, 손자회사 리스크에 따른 지주사 LS의 본질가치 훼손은 제한적으로 판단된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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