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뚝 테러' 일본인 스즈키 노부유키, 알고 보니 2011년에도...

입력 2013-06-0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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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즈키 노부유키 블로그
'말뚝 테러'를 일삼고 있는 극우파 일본인 스즈키 노부유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그는 지난해 6월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을 세워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를 훼손한 데 이어 5일에는 이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 제26단독에도 말뚝을 보내와 공분을 사고 있다.

스즈키 노부유키는 1965년 도쿄도 출신의 극우 정치운동가다. 일본 극우단체인 '뉴라이트'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뉴라이트 사상을 이어받은 유신정당ㆍ신풍(維新政黨ㆍ新風, 이신세이토 신푸)의 대표직을 맡고 있다. 또한 그는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 청소봉사 모임의 대표직도 맡고 있다.

그는 2007년 제21회 참의원의원 통상선거에 도쿄도 선거구에서 신풍의 공천을 받아 입후보했으나 지나친 극우성향으로 인해 낙선했다. 이후 2008년 신풍본부간사장에 취임, 2011년에는 신풍의 제4대 대표에 취임해 현재에 이르렀다.

그의 이력 중 눈길을 끄는 것은 2011년 8월 독도 영유권 항의차 울릉도 방문을 시도한 일본 극우 인사 중 한 명이었다는 점이다. 당시 자민당 의원들은 김포공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해 본국으로 돌아갔지만 스즈키와 또 한 명의 극우인사가 한국 입국에 성공한 것은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다. 스즈키와 같은 극우파의 정체를 우리 정부가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의 도발은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6월 한국을 방문해 서울에 있는 '(전쟁과 여성인권(위안부) 박물관'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위안부 소녀상에 각각 일장기와 말뚝을 박았다. 말뚝에는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 영토"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일본 대사관 앞에 있는 매춘부상에 다케시마 비를 박은 동영상을 일본에 퍼트려 국내 여론을 환기하고 싶다"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기도 했다.

그는 일본 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을 박은 혐의로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소환됐을 때 자신의 얼굴 사진이 들어간 '다케시마 비'라는 이름을 단 말뚝을 보냈다. 올 2월 서울중앙검찰청은 위안부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그를 기소했다. 현재 그는 한국 정부로부터 입국금지처분을 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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