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PC업체인 레노버가 스마트폰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레노버는 현재 스마트폰 합작 벤처 설립을 위해 여러 기업과 논의 중이라고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밀코 반 두이즐 레노버 아시아·태평양 담당 사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우리는 많은 사람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면서 “스마트폰과 태블릿PC는 가장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부문이며 특히 신흥국에서 그렇다”고 말했다.
PC시장의 쇠퇴에 레노버는 모바일 분야에서 새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회사는 이미 중국에서 삼성에 이어 2위 스마트폰업체로 부상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레노버의 지난해 중국 시장점유율은 11.0%로 2011년의 4.1%에서 크게 뛰었다. 삼성의 점유율은 17.4%였다.
레노버는 중국에 이어 다른 신흥국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올해 말까지 레노버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러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10개 스마트폰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앞서 일본 언론들은 최근 레노버가 자국 NEC와 합작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레노버는 이미 일본에서 NEC와의 PC 합작 벤처 지분 51%를 갖고 있다.
양위안칭 레노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1년 안에 미국에서 스마트폰 판매를 시작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