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사고·고장 18%는 人災…최근 4년간은 21%

입력 2013-06-04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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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고리 1호기가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래 지난 36년간 전국의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사고·고장은 600건이 넘고 이중 약 18%가 인적 실수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이후 최근 4년간은 인적 사고로 인한 사고·고장이 20%를 넘었다.

4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원전안전운영정보시스템(opis.kins.re.kr)에 따르면 1978∼2013년 원전 사고·고장 건수는 총 672건이며, 이를 원인별로 분류하면 계측·제어결함이 200건(29.8%)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계결함 178건(26.5%), 인적 실수 125건(18.6%), 전기결함 123건(18.3%), 외부영향 46건(6.8%)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 4년간인 2010∼2013년에는 47건의 사고·고장 가운데 인적 실수로 인한 것이 10건(21.3%)으로 비중이 더 커졌다.

2000년대는 인적 실수에 의한 사고·고장이 18.0%였고, 1990년대는 21.9%, 1980년대는 14.6%였다.

1978∼2013년 전체 원전 사고·고장 건수를 원전 시설별로 살펴보면 고리(신고리 포함) 원전이 297건(44.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영광(한빛) 원전 154건(22.9%), 한울(울진) 원전 117건(17.4%), 월성(신월성 포함) 원전 104건(15.5%) 순이었다.

최근 4년간(2010∼2013년)에는 신형 기종인 신고리 원전의 사고·고장이 11건이나 돼 전체의 23.4%를 차지했다.

이 통계에는 원전 3기 정지 사태를 몰고 온 이번 시험성적서 위조 건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지난 4월 23일 제어계통 고장으로 정지한 신월성 1호기 사고까지 포함됐다.

원자력안전기술원 관계자는 "인적 실수란 절차서에 적힌 조작법을 따르지 않은 조작 오류에 따른 사고·고장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계측·제어결함은 제어케이블 등 신호 조작 체계의 고장을 뜻하며, 전기결함은 송·변전전 선로 등 전력공급에 관련된 하자, 기계결함은 펌프·밸브 등의 고장을 말한다. 외부영향은 지진·태풍 등 자연재해에 의한 사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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