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신경영 20년]이건희 회장의 ‘위기론’…“지난 성공은 모두 다 잊어라”

입력 2013-06-0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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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의식 강조 도전 일깨워

이건희 회장과 ‘위기론’은 떼려야 뗄 수 없다. 삼성 회장 취임 이래 수차례 그만의 위기론을 강조하면서 삼성의 변화를 주도했다.

이 회장은 1993년 신경영 선언 당시 “삼성전자는 진행성 암에 걸려 있다. 정신 안 차리면 구한말 같은 비참한 사태가 올 수도 있다”며 위기론을 처음 꺼냈다.

삼성 관계자는 “1992년 삼성의 매출이 38조원을 넘어서 다들 고무돼 있던 시점에 회장이 예상 밖의 발언을 꺼내 당황했었다”고 회상했다.

취임 20주년을 맞은 2007년에는 ‘샌드위치 위기론’과 ‘5, 6년 뒤 위기론’을 꺼냈다. “중국에 쫓기고 일본에 뒤처지는 샌드위치 신세”라고 말한 지 두 달 만에 “삼성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가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5, 6년 뒤 큰 혼란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삼성 특검 이후 23개월 만에 경영에 복귀한 2010년에는 “지금이 진짜 위기다. 글로벌 일류기업이 무너진다. 삼성도 어찌될지 모른다. 10년 안에 삼성을 대표하는 사업과 제품이 사라질 것이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앞만 보고 가자”며 또 한번 위기감을 불러일으켰다.

삼성전자가 제조업체 최초로 매출 200조원을 넘어선 올해 신년 하례식에서도 “위상이 높아질수록 견제가 더욱 심해지는 등 삼성의 앞길은 순탄치 않다”며 “지난 성공은 잊고, 도전하고 또 도전해 새로운 성장의 길을 개척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라고 당부했다.

이 회장의 위기론 설파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지난 4월 석달간의 해외 출장을 마친 후 귀국길에서도 “(신경영 선포) 20년이 됐다고 안심해서는 안되고, 모든 사물과 인간은 항상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이 회장의 위기론은 철저한 현실 인식에서 시작됐다. 전 세계적 제품 트렌드와 경영환경의 지각변화를 감각적으로 먼저 알아챘기 때문이다. 1993년 ‘다 바꾸자’에서부터 2013년 ‘지난 성공은 잊어라’까지 이 회장의 위기론은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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