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 우즈(38ㆍ미국ㆍ사진)가 체면을 구겼다.
우즈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파72ㆍ726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62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기록했지만, 보기 3개, 더블보기 2개, 트리플보기 1개로 7오버파 79타를 쳤다. 이로써 우즈는 3라운드 합계 8오버파 224타로 컷 통과 선수 중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스타트는 좋았다. 그러나 한 번 무너진 샷 감각은 되돌아오지 않았다. 1번홀과 2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우즈는 5번홀(파5)에서 다시 한 타를 줄여 상위권 진입은 무난해보였다. 문제는 6번홀(파4)부터다. 이 홀 보기를 시작으로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9번홀(파4)에서 두 번째 보기를 기록, 전반 라운드를 1언더파로 마쳤다.
그러나 우즈는 12번홀과 15번홀(이상 파3)에서 각각 더블보기를 범해 자멸했다. 17번홀(파4)에서 다시 한 타를 잃은 우즈는 18번홀(파4)에서는 트리플보기를 범해 최하위권까지 밀려나는 수모를 겪었다.
지난해 챔피언으로 이 대회에서 6번째 우승컵을 노리는 우즈는 US오픈(6월14일~17일)을 앞두고 샷 감각을 조율하기 위해 출전했지만, 흐트러진 샷 감각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부담만 안게 됐다.
한편 이 대회 최종 4라운드는 3일 새벽 4시부터 SBS골프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