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내 임베디드SW 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산·학·연·관 전문가 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회 임베디드SW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임베디드SW는 자동차, 항공기, 선박 등에 내재돼 기기를 제어·작동하는 SW를 뜻한다.
이날 산업부는 관련 전문가들과 스마트디바이스·자동차·항공 등 8개 분야에서 국내 임베디드SW 산업의 현황과 향후 대응방향을 발표했다.
임베디드SW는 지난 3월 정부조직 개편시 주력 산업과의 연관성을 이유로 일반 SW와는 별도로 산업부에서 관장키로 결정된 바 있다. 고도의 신뢰성이 요구되고 하드웨어(HW)와 결합해 제품 전반의 고부가가치화에 기여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17조원 규모였던 국내 임베디드SW 시장은 오는 2017년엔 27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9.1%로 조사됐다.
특히 자동차(6조원), 유·무선통신(4조원), 정보·가전기기(1조원), 조선(1조원) 등이 성장을 주도할 업종으로 전망됐다.
산업부 이관섭 산업정책실장은 “최근 우리 주력 수출품들이 글로벌 경기침체와 후발국의 추격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제품의 지능화·고부가가치화를 구현하는 임베디드SW가 새로운 해결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이번 컨퍼런스를 바탕으로 올 3분기 중 임베디드SW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