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가 미국 스프린트넥스텔 인수 관련 가장 큰 장애물로 지적됐던 미국 정부의 안보 우려를 덜었다.
소프트뱅크는 미국 정부와 안보 강화 방안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으로 수 일 안에 안보 강화 방안이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는 소프트뱅크의 스프린트 인수에서 가장 큰 장애물을 걷어내는 것이라는 평가다. 미국 정부와 의회는 중국 통신장비업체의 제품을 사용하는 소프트뱅크의 자국 통신업체 인수를 우려의 눈길로 바라봤다.
안보 방안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인수 후에 스프린트는 네 명으로 구성된 국가안보위원회를 세우게 된다.
이 위원회에는 이사회 구성원으로 안보를 전담하는 이사가 포함된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또 정부는 국가안보위원회 위원을 승인할 권한도 갖게 된다.
미국 정부는 스프린트의 장비 구매와 관련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고 스프린트는 오는 2016년 말까지 자회사가 보유한 중국산 장비를 교체해야 한다.
장비 교체 비용은 10억 달러(약 1조130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WSJ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