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103년 역사 진주의료원 폐업... 경남도, 공식 발표

입력 2013-05-2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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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등 저항 예고

경남도가 29일 진주의료원 폐업을 공식 발표했다.

진주의료원 박권범 원장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10시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원 회생 가능성을 발견할 수 없어 폐업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밝혔다.

그는 “진주의료원을 살리려면 279억원의 누적적자와 매년 70억원의 손실을 세금으로 보전해야 하는데 이는 도민 전체의 의료복지가 아니라 강성귀족 노조의 특권을 위해 사용된다”고 말해 폐업의 책임을 노조에 떠넘겼다.

그 동안 경남도는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을 내리면서 가장 큰 이유로 연간 5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내세웠다. 지난해 말 기준 총 부채는 279억원이다.

경남도가 폐업을 강행함에 따라 보건의료노조와 야권 등이 극렬히 저항할 것으로 보여 상당한 마찰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홍준표 지사가 지난 2월26일 폐업 방침을 밝힌 지 3개월여 만에 103년 역사의 공공의료기관인 진주의료원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폐업 후에 규모를 조정하거나 다른 형태로 재개원 할 가능성도 있으나 현재로선 예단하기 어렵다.

특히 경남도의회가 상정만 해놓고 처리를 유보한 진주의료원 법인 자체를 해산하는 조례안을 다음 달에 가결하면 진주의료원은 영원히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경남도는 폐업 발표 직후 의료원 건물에 폐업 공고문을 부착하고 외부인 출입을 통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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