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밸런스펀드(balance funds)’에 투자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밸런스펀드는 주식과 채권 등에 일정한 비율로 분산 투자하여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투자신탁을 말한다.
미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밸런스펀드에 투자하는 캐피털리서치앤드매니지먼트와 인베스코 등은 올들어 4월까지 352억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 이는 4개월 기준으로 최대치라고 통신은 전했다.
같은 기간 밸런스펀드의 자산은 3.6% 증가했다. 이는 주식형펀드의 자산 증가폭 1.2%의 3배에 달하는 것이다.
최근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면서 투자자들은 주식에 투자하는 것을 망설이는 경향이 있었지만 1조 달러 이상의 밸런스펀드 규모를 감안하면 이같은 우려는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하이브리드펀드 예탁금은 지난 1994년 2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17% 상승했다. 지난 2004년에는 S&P500지수가 101% 올랐다.
마이클 홀랜드 홀랜드앤코 회장은 “이는 경제 회복의 초기 단계에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증시에 대한 부정적 심리가 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집계 결과, 홀랜드밸런스펀드 수익률은 2013년에 경쟁 펀드를 96%, 지난 5년 동안에는 70% 앞섰다.
홀랜드는 30%를 단기채권에 투자하고 있으며 주식시장에서는 대형주를 선호하고 있다.
홀랜드가 보유한 종목 중에서 홈디포를 비롯해 버크셔헤서웨이, 3M 등은 S&P500지수 상승폭을 평균 3.1%포인트 앞서고 있다고 통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