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사모님' 청부피살 여대생 아버지 글 '절절'..."악마를 보았다"

입력 2013-05-2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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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사모님

(sbs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싶다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편의 후폭풍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청부피살 여대생의 아버지가 과거 한 게시판에 올린 글이 회자되며 네티즌들을 울리고 있다.

28일 온라인커뮤니티 게시판 등에서는 청부피살 여대생 하지혜씨의 아버지가 과거 하씨의 모교인 이화여대 게시판에 올린 글이 회자되고 있다.

자신을 지난 2002년 3월 16일 하남시 검단산에서 머리에 공기총 6발을 맞고 사체로 발견된 하지혜(이화여대 법대 4년)의 아버지라고 소개한 하씨는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질 듯한 엄청난 슬픔과 분노를 달래며 천인공노할 잔인무도한 범죄사실에 대해 저희 가족은 물론 온 국민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억울한 죽음을 당한 고인의 넋을 달래고자 하는 일념으로 이화인 여러분께 우선 그 동안의 결과를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사건 초기 당시(3월 중순) 일부 언론의 추측보도와 부정확한 보도로 이 사건이 마치 남자문제와 관련된 치정사건인 것처럼 일반인에게 비추어져 저의 가족의 아픔과 답답함, 분노는 이루 말할 수 없었다"며 "이제 경찰의 수사결과 사건의 모든 진실이 백일하에 드러났으므로 이제야말로 하지혜의 명예를 회복하고 원한을 풀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하씨는 판사인 조카 김씨가 사건 당사자로서 해결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책임을 회피해 감정이 골을 더 깊게 만들었다며 김씨의 판사직 사퇴도 강력히 촉구했다. 그는 ""김씨는 검찰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장모의 진술보다 한술 더떠서 허위사실을 진술하여 장모를 두둔하는가 하면, 사건 이후 딸의 빈소나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경찰 수사에도 거의 협조를 하지 않았다"며 "자신의 잘못을 속죄하고 용서를 비는 의미에서 스스로 사표를 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2012년 2월까지 판사로 재직하다가 변호사로 전업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편은 청부살인으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은 후 형집행정지 처분을 통해 병원 특실 생활을 해온 부산의 한 중견기업 사모님 윤모씨를 집중 파헤졌다.

윤씨는 명문대 법대에 재학하던 하지혜씨와 판사인 사위의 관계를 의심, 하씨를 공기총으로 살인청부한 혐의로 지난 2004년 대법원에서 무기징역 확정판결을 받았다. 이 둘은 이종사촌 관계였다. 그러나 취재진의 취재결과 윤씨는 2007년 유방암 치료 등 병원 진단서를 통해 수 차례에 걸쳐 형집행정지 연장 처분을 받아 병원에서 호화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진단서가 허위 발급된 것으로 추정돼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한편 서울서부지검은 21일 형집행정지 심의위원회를 열어 윤씨 재수감을 결정했다. 윤씨 현재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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