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 중국넘어 아세안시장으로

입력 2013-05-2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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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업계가 중국을 넘어 아세안시장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아세안(동남아 10개국 지역연합)시장은 화장품업계가 눈독을 들이는 시장이다. 화장품 시장 규모가 8조원대로 7조원대인 한국보다 크다. 때문에 국내기업뿐만 아니라 해외기업까지도 아세안시장 점령에 한창이다. 특히 업계는 아세안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인도네시아를 최적의 거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아세안 시장은 내수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인구 6억4000만명에 이르는 규모”라며 “중국 시장에 진출한 해외 기업이 포화상태로 아세안 시장으로 눈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화장품 기업 로레알 그룹이 지난해 11월 7일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 주에 위치한 자바베카 공단에 1억 유로를 투자해 총 6만6000 평방미터 규모의 세계 최대 공장을 설립했다.

로레알그룹측은 “현재 화장품 산업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은 뷰티 산업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인도네시아 공장은 향후 10년 간 10억 명의 새로운 소비자 창출이라는 목표로 동남아시아 소비자들을 위한 최적의 생산 거점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화장품 연구개발 생산전문기업인 코스맥스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소재에 로레알 구 화장품 공장을 인수했다. 코스맥스는 3~4년 이내에 인도네시아 시장에 본격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현지 브랜드사로 제품 공급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1998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2003년 싱가포르, 2007년 말레이시아에 진출했다. 본격적인 아세안 시장 확대를 위해 2008년 아세안 사무소를 개설했다. 기존 합작법인 형태였던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의 지분 100%를 단독으로 인수했다. 설화수, 라네즈, 에뛰드 하우스를 내세워 아세안 15개 도시에 198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LG생활건강은 베트남을 중심으로 아세안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지난 1998년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LG생활건강은 대표 브랜드인 오휘와 후로 시세이도, 랑콤, 에스티로더 등 글로벌 화장품 회사를 제치고 베트남 프레스티지 화장품 1위 자리에 올랐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말 ‘더페이스샵’의 싱가포르 판매권을 확보하는 등 아세안 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04년 설립된 더페이스샵 싱가포르 판매법인은 개인 사업자가 맡아 운영해 왔다. LG생건은 판매법인을 인수하고 직접 시장 선점에 힘쓰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1호점에 이어 지난 3월 베트남에 1호점을 오픈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올해 말까지 총 6개 매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맞춤형 프로모션을 전개해 적극적으로 현지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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