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는 24일(현지시간) 엔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전날 일본증시 급락과 국채 금리 급등 등에 대해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은데 따른 실망감이 영향을 미쳤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5시 현재 0.68% 하락한 101.30엔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당 엔 가치는 이번 주에 2.1% 올라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유로·엔 환율은 0.67% 내린 131.04엔을 기록 중이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도쿄에서 행한 연설에서 “장기금리가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장기금리 변동성을 억제하기 위해 시장과 계속 대화하고 시장조작을 보다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주가나 환율에 대해 특정 목표치를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구로다 총리의 발언이 상투적인 것으로 시장을 안정시킬만한 구체적인 대책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2935달러로 전일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장 초반 달러 가치가 하락했으나 미국의 지난 4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 대비 3.3% 증가해 시장 전망치인 1.5%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는 소식에 하락폭이 대폭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