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외환거래량 492억달러…4년6개월 만에 최대

입력 2013-05-2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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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거래량이 4년 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3일 ‘2013년 1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을 통해 올 1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규모(은행간 및 대고객 거래, 이하 일평균 기준)가 전분기 대비 62억9000만달러 늘어난 492억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3분기의 506억달러 이후 최대 규모다.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 및 채권 투자 관련 외환거래를 늘리고 기업들도 환위험 회피를 위한 선물환 매도를 확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분기 대비 외환거래량 증감률 최근 추이를 보면 지난해 2분기 2.9%로 증가한 이래 3분기(-3.9%), 4분기(-5.5%)로 2분기 연속 감소하다가 올 1분기에는 14.7%를 기록, 3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한은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2008년 세계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전까지 500억달러 수준이던 외환거래량이 서서히 회복해 가고 있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상품별로 보면 현물환 거래규모는 200억9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34억5000만달러(20.7%) 증가했다. 이는 외국인들이 증권거래를 늘렸기 때문이다.

외환상품(선물환·외환스왑·통화스왑·통화옵션) 거래규모는 291억1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28억4000만달러(10.8%) 증가했다.

이 중 선물환 거래가 외국인과의 NDF 거래 및 조선·중공업체 등 수출 기업의 선물환 매도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16억달러(27.3%) 늘었다. 또 외환스왑 거래가 외국인 채권투자 순유입규모 확대 및 선물환거래 포지션 조정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0억6000만달러(5.4%) 증가했다.

통화종류별로 보면 올 1분기 원화와 외국통화 간 거래규모는 412억2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53억2000만달러(14.8%) 증가했다. 이는 원화와 미달러화 간 거래가 52억2000만달러(14.9%) 늘었기 때문이다.

외국통화 간에는 엔저의 영향으로 엔화와 미달러 간 거래가 22억9000만달러로 전분기와 비교해 34.8%나 급증했다.

국내은행의 외환거래 규모(238억달러)는 7.1%, 외국계 은행 국내 지점(254억달러)은 22.8%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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