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바닥쳤나]금리 1%p 내리면 집값 2.8% 올라

입력 2013-05-2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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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와 주택경기 상관관계

지난 9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연 2.50%로 결정하면서 부동산시장이 상승세를 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 금리인하는 4·1대책 효과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란 분석이다.

기준금리는 주택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최근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이 발표한 ‘우리나라 주택가격과 통화정책’이라는 논문에 따르면 한은이 기준금리를 변경하면 통상 1분기 뒤 주택경기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은이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인하하면 주택가격은 2.8% 상승하는 반면 1%포인트 인상하면 주택가격은 2.8%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송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처럼 담보가치 대비 대출 비율을 뜻하는 담보인정비율(LTV)이 50%인 경제구조에서는 주택시장에 긍정적 시그널이 있을 때 주택과 소비가 동반상승한다”면서 “반대로 주택가격에 악재가 있으면 소비가 동반하락하는 상관관계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1대책의 영향으로 지난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이 전월 대비 3조2000억원 늘었다. 이 같은 증가폭은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이다. 주택담보대출은 올해 1월 6000억원, 2월 2조1000억원, 3월 2조3000억원 각각 늘면서 계속 증가 폭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기준금리 인하까지 더해지면서 주택담보대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저금리 기조가 더욱 강화되면서 수요자들의 주택 구입 부담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 주택 구매심리도 호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동안 매수 시기를 저울질하던 실수요자들의 매매시장 진입이 늘고, 이자 부담에 시달려온 하우스푸어들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투자자 입장에서도 예금금리 하락에 따른 금융상품 만족도 저하로, 금융에서 부동산으로 투자 패턴을 바꾸는 전환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거래량이 늘어났기 때문에 향후 주택담보대출액도 당연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 실수요자는 물론이고 상가나 빌딩을 매입하는 부유층 자산가들도 대출 활용 비중이 종전보다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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