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우 행장, 회장·은행장 겸직…민영화 속도 높인다

입력 2013-05-2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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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이순우 현 우리은행장<사진>이 사실상 내정됐다. 내정과 함께 지주회장과 은행장을 겸직하는 방안이 확정되면서 민영화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이순우 우리은행장과 이종휘 신용회복위원장, 김준호 우리금융 부사장 등 3명의 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을 마치고 이 행장을 차기 우리금융 회장으로 낙점했다. 우리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오는 23일 이 행장을 회장 내정자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24일 이사회를 거쳐 다음 달 14일로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공식 선임된다.

이 행장 내정으로 시급한 당면과제인 우리금융 민영화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회장이 바뀌어도 행장직을 겸직하게 됨에 따라 조직을 최대한 빨리 안정시켜 민영화 작업에 주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당국이 오는 6월말까지 민영화 추진 로드맵 마련을 재차 확인한 터라, 연내 매각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이 행장 내정으로 내부적인 의견 충돌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또한 내부적으로는 우리금융 역사상 행원에서 회장에 오르는 첫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는 분석이다. 대외적으로는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 새 정부 출범 이후 막강 파워를 과시해온 성균관대 인맥이라는 점도 정부와의 소통 측면에서 장점으로 꼽힌다. 그동안 차기 회장으로는 내부 사정에 밝으면서 정부와 통하는 인물이 적임자로 손 꼽혔다.

한편, 매각이 조기에 성사될 경우 임기가 단축될 수 밖에 없다는 점도 이 행장에겐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조기 민영화로 새 회장은 임기가 짧아질 가능성이 높지만, 이 행장의 임기가 내년 3월까지로 민영화 완료 후 회장직에서 빠져나올 가능성도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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