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기업 지배구조]무림그룹, 이동윤 회장 ‘세하’ 40년 만기 60억 BW 시선집중

입력 2013-05-21 10:18 수정 2013-05-2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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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아들 준석씨 워런트 221만주 보유… 경영권 승계기반 갖춰

이동욱 무림그룹 회장의 동생 이동윤 회장이 독자경영하는 백판지 업체 세하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눈길을 끌고 있다. 오너 일가가 아직 행사하지 않은 39년짜리 워런트를 갖춰 놓고 있어서다.

2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세하는 지난 1999년 6월 10회차 BW 60억원을 발행했다. 만기가 40년짜리다. 사채원금은 6개월 뒤 전액 상환된 반면 사채와 분리된 워런트는 9억원만 행사되고 현재 51억원은 남아 있는 상태다. 워런트는 BW 발행 1년 후부터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행사기간은 2000년부터 2039년까지 39년에 달한다.

워런트는 이동윤 회장과 아들 준석씨가 총 221만주(51억원 규모)를 갖고 있다. 덕분에 세하 계열에 대한 지배력과 경영권 승계 기반을 갖춰놨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동윤 회장은 현재 세하 지분 11.66%(506만4950주)를 보유 중이다. 이어 준석씨가 7.08%(307만4100주), 이동욱 회장 0.23%(10만2309주) 등 특수관계인을 합해 19.09% 정도다. 현재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준석씨가 워런트 156만주를 보통주로 바꾸면 10%를 웃도는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

분리형 BW는 워런트만 따로 떼어내 팔 수 있는 상품으로 대주주가 편법 상속에 악용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이번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발행 금지대상이 됐다.

앞서 금융당국은 △기업자금조달 수단의 다양화 △자금조달 비용의 절감 △투자수단의 다양화 및 다양한 투자욕구에 부응한다는 명분을 내걸고 1999년 1월 분리형 BW 발행을 허용했다. 만기 40년짜리 사모 BW는 1999년 이 같은 분리형 BW 허용과 함께 반짝 유행했다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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