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를 보는 두 시선]“코스닥과 시너지 낼 수 있는 전략을”

입력 2013-05-2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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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신 한국벤처투자 대표

코넥스(KONEX) 설립이 다가오면서 관련업계는 유망기업 유치와 수요기반 마련 등 준비로 분주하다. 특히 성장 초·중기 단계로 자금이 본격적으로 필요한 중소 벤처기업들은 반기는 분위기이나 과거 프리보드나 장외시장 실패 경험 때문에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하지만 창업과 중소기업 육성이 시대적 과제이자 정부 최우선 정책의 하나인 점에서 보면 코넥스의 성공적 안착은 대단히 중요하다.

코넥스는 초·중기 벤처기업을 위한 자금조달 시장이면서 동시에 투자자로서는 중간회수 시장이다. 성장잠재력이 높지만 위험도 상당한 만큼 일반 개인보다는 전문투자자를 중심으로 하고, 상장기업의 가치평가 등 정보를 제공하는 지정 자문인을 두는 등 시장에 활력을 주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 왔다. 따라서 중소 벤처기업들이 코넥스를 통해 기관의 ‘참을성 있는 모험자본’(Patient capital)을 적시에 좋은 조건으로 얻을 수 있다면 성공확률은 그만큼 높아질 것이다. 또 코넥스를 통해 시장 평판과 경영합리화 등 상장이익을 조기에 얻을 수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데이터에 따르면 창업한 지 3~5년 지난 초·중기 기업에 투자한 후 대략 8~10년 지나야 코스닥에 상장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비상장기업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 후 IPO 회수 때까지 중소 벤처기업의 불확실성도 문제지만 회수기간이 너무 길어 메리트도 떨어지면서 투자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 개설로 벤처캐피털 등의 중간회수 시장을 만들게 되면 조기에 자금을 회수할 수 있어 비상장 투자에 활력을 줄 수 있고 중소 벤처기업의 성장단계에 따른 자금의 선순환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나아가 창업자금 시장과 코스닥시장도 활성화하는 전후방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코넥스시장이 제대로 작동되고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핵심요소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 유망한 기업의 유치가 중요하다. 또 코스닥시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윈윈전략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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