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SNL코리아 신동엽이 이끌고, 안영미는 예뻤고 김슬기는 진짜 울더라"

입력 2013-05-1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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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tvN 'SNL 코리아'에 출연한 소감을 밝혀 화제다.

진 교수는 19일 트위터에 "내부 상황은 잘 모르지만 전체적으로 신동엽씨가 이끌어가는 것으로 보이더라. (신동엽이) 아무래도 경험이 많으니까 연출 역할을 하며 후배 개그맨들과 출연진에게 세세하게 연기 지도도 한다"면서 "하루 종일 강행군으로 힘들겠지만 분위기는 화기애애하다"고 말했다.

이어 진중건으로 출연한 김원해를 4년 전 만난 적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진 교수는 "2009년경 김원해씨가 아직 유명하지 않았을 때 대학로에서 연극공연을 했는데, 그때 우연히 지나가는 나를 보고 인사를 한 적이 있다"면서 김원해에게 "기억 못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출연자를 직접 본 소감도 밝혔다. 그는 "안영미 실물이 훨씬 더 예쁘다"고 말했고 김슬기에 대해서는 "연습 때도 우는 연기를 할 때 진짜로 눈물을 흘린다. 그거 보고 놀랐다"고 전했따.

이날 진 교수는 '진중건의 토론배틀' 코너에 깜짝 등장해 '철학 개그'를 통해 김슬기를 울렸다.

그는 김슬기가 뽀로로와 크롱이 친구라고 주장하자 "슬기 어린이가 펭귄이라면 악어 크롱과 친구 해서 잡아 먹히고 싶겠나. 본인은 싫으면서 왜 뽀로로에게 강요하나. 칸트 말대로 너의 의지의 준칙이 보편 법칙으로서 타당하도록 행동해야 할 것 아닌가"고 다그쳤다. 이어 "데카르트는 방법적 회의를 통해 현실마저도 의심했는데 슬기 어린이는 일곱 살이니 현실에 대한 급진적인 회의를 통해 이성적으로 거듭날 때도 됐다"고 말해 김슬기를 울렸다.

진 교수는 이날 선보인 '철학 개그'에 대해 "슬기양을 울리던 칸트의 정언명법 드립은 실은 우리 조카들이 네 다섯 살 때 실제로 제가 종종 써먹던 방법이다. 칸트를 인용해 '그래, 안 그래'하고 다그치면, 애기들이 벙쪄서(황당해 한다는 뜻) 고개를 끄덕끄덕한다"고 말했다.

또 'SNL 코리아' 공연은 두 번 열린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진 교수는 "오후 8시30분 첫 공연을 통해 웃음 포인트를 체크해 어느 부분에서 웃음이 터지는지 점검하고 터져야 할 곳에서 안 터지면 대본을 수정하거나 문제를 분석해 11시 생방송 두 번째 공연에 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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