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남덕우 전 총리는 누구

입력 2013-05-19 09:57 수정 2013-05-2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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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별세한 남덕우(89) 전 국무총리는 ‘한강기적의 주역’ ‘경제계 1세대 원로’ ‘서강학파의 대부’ 등 다양한 수식어를 달고 있다.

1960년대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할 당시 ‘서강학파’의 대부로 이름을 알렸으며 1969년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눈에 띄어 재무장관으로 발탁되며 공직에 나섰다.

남 전 총리가 서강대 교수 시절 출간한 ‘가격론’을 읽은 뒤 박 전 대통령이 “경제정책에 상당히 비판적이던데 직접 맡아서 해보라”고 제의한 일화는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다.

남 전 총리는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을 거쳐 1980년 제14대 국무총리에 임명돼 2년 여간 활동했다. 이후 3·4·5 공화국을 거치면서 14년간 한국의 산업화를 이끌었다.

8·3 긴급조치를 비롯해 수출 100억 달러 달성, 1인당 국민소득 1000달러 돌파, 부가가치세 도입 등 한국 경제에 획을 그은 굵직한 사건들을 일궈낸 인물이다.

특히 증권시장 개혁과 중화학공업 육성 등은 남 전 총리가 없었으면 이뤄지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남 전 총리와 박 전 대통령이 맺은 인연은 박근혜 대통령 시대까지 이어졌다. 남 전 총리는 지난 2007년 1월 박근혜 캠프에 합류해 경제자문단의 좌장을 맡았다.

남 전 총리는 영면에 든 19일까지 현역으로 활동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무역협회 회장, IBC포럼 이사장, 한국선진화포럼 이사장, 한일협력위원회 회장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지난 1월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면담을 가진 뒤 ‘조만간 박 대통령이 취임하는 것을 계기로 상호 협력을 모색하면서 한국과 일본의 장래를 위해 노력하자'는 아베 총리의 뜻을 박 대통령에게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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