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더] MS X박스에 쏠린 눈…발머 부활 발판 되나

입력 2013-05-16 17: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MS, E3서 X박스 공개 계획…모바일 흐름 대응 못 했던 발머 CEO 부활할지 주목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 블룸버그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게임콘솔기기 X박스가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CEO)에게 부활의 발판이 될 수 있을까. MS는 오는 6월1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종합게임전시회 E3에서 공개할 차세대 X박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X박스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3’와 함께 2차 게임 콘솔 대전을 치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가 분석했다.

게임업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마이클 패처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MS의 새 X박스에 대해 “오랫동안 기다려온 ‘트로이 목마’가 될 것”이라며 “기존 게임 기능에 전화 기능을 추가한 단순한 게임기가 아닌 그 이상”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X박스는 게임 뿐만 아니라 케이블 TV와 같이 문화 생활과 밀접한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X박스 하나면 게임은 물론 TV시청, 전화통화까지 할 수 있다고 야후파이낸스는 전했다. 특히 케이블TV 수신 기능을 탑재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X박스 사용자라면 지역 케이블업체가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채널 패키지에 가입하는 대신 자신이 필요한 채널만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발머 CEO는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가 CEO에 취임한 2000년 이후 MS는 모바일 시대의 흐름을 따라잡지 못해 구글·애플과의 경쟁에서 밀렸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가 야심 차게 준비했던 윈도8은 MS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예상에 미치지 못한 판매 실적을 거둬 그를 벼랑 끝으로 몰았다. 급기야 지난해 말에는 사퇴 압박까지 받는 수모를 겪었다.

그는 이를 타계하기 위해 새 돌파구로 하드웨어 시장을 택했다. 그는 현재 소프트웨어 위주의 사업구조를 하드웨어 위조로 개편하고 있다. 지난해 자체 제작한 태블릿 PC 서피스가 그 시작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그는 지난해 10월 주주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MS의 가치는 사람들이 생활 속에서 디바이스와 서비스를 어떻게 사용하는 지 깨닫게 하는 것”이라며 “델, 삼성전자와 같은 기존의 하드웨어 파트너와 함께 새로운 윈도 디바이스를 만들고 고객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창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패처는 “새 X박스는 소비자들에게 이전까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차원의 선택권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 비밀번호가 털린 사실을 뒤늦게 알았습니다…어떻게 해야 할까요?
  • 이스라엘군 “가자지구서 인질 4명 구출”
  • 아브레우 "동해 심해 석유·가스 실존 요소 모두 갖춰…시추가 답"
  • MBTI가 다르면 노는 방식도 다를까?…E와 I가 주말을 보내는 법 [Z탐사대]
  • 가계 뺀 금융기관 대출, 증가폭 다시 확대…1900조 넘어
  • [송석주의 컷] 영화 ‘원더랜드’에 결여된 질문들
  • 비트코인,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 하루 앞두고 '움찔'…7만 달러서 횡보 [Bit코인]
  • 대한의사협회, 9일 ‘범 의료계 투쟁’ 선포 예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8,033,000
    • +0.08%
    • 이더리움
    • 5,210,000
    • +0.15%
    • 비트코인 캐시
    • 666,500
    • -0.45%
    • 리플
    • 700
    • -0.43%
    • 솔라나
    • 223,900
    • -2.14%
    • 에이다
    • 618
    • -1.44%
    • 이오스
    • 994
    • -2.74%
    • 트론
    • 163
    • +2.52%
    • 스텔라루멘
    • 140
    • -0.71%
    • 비트코인에스브이
    • 79,950
    • -2.26%
    • 체인링크
    • 22,650
    • -1.56%
    • 샌드박스
    • 580
    • -5.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