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다이먼, 회장·CEO 분리 시 사임 고려

입력 2013-05-13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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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고래 사건으로 분리 압력 커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이 자신의 직위에서 CEO를 분리하면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다이먼 회장이 지난 2월4일 마이애미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블룸버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가진 투자자들과의 회동에서 주주총회에서 회장과 CEO직을 분리하기로 하면 회사를 떠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당시 회동에 참여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이먼 회장의 역할 분리에 대한 결정은 오는 21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투자자들과의 지난 6일 회동에서 다이먼 회장은 ‘주주총회 투표가 그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오면 어떻게 하겠느냐’라는 질문에 “나는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 참가자가 최악의 시나리오를 언급하며 거듭 묻자 “CEO와 회장직을 분리하면 내가 떠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다이먼 회장은 지난 2005년 말부터 CEO와 회장을 겸임해와 미국 6대 은행 CEO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 재임해오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이른바 ‘런던고래’ 사건이 다이먼 회장의 평판에 안 좋은 영향을 미쳤다.

주주총회 투표가 구속력이 없더라도 회장과 CEO 분리에 절반이 넘는 찬성표가 나온다면 이사회가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이와 비슷한 제안은 40%의 찬성표를 얻었다.

JP모건의 이사인 리 레이몬드와 윌리엄 웰던은 주주들에게 보내는 서신에서 “회사에 가장 효율적인 구조는 다이먼이 CEO와 회장을 겸직하는 것”이라며 “회장과 CEO를 영구히 분리시키면 회사를 분열시킬 것이고 이는 주주를 위한 최선의 이익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다이먼 회장과 만난 투자자 가운데는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와 MFS투자관리, 골드만삭스, 미국 교직원연금보험(TIAA-CREF) 등 4개 회사도 있었는데 이들이 가진 JP모건 지분은 5%에 이른다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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