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뮤지컬계 또 '레미제라블'에 빠지나

입력 2013-05-0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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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원종원 심사위원(왼쪽부터), 고희경 후보선정위원, 설도윤 한국뮤지컬협회장, 안호상 국립극장 극장장, 배우 정선아, 배우 김다현 등이 참석했다.(뉴시스)

한국 뮤지컬계가 또 ‘레미제라블’에 빠지게 생겼다.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경쟁을 벌일 후보작이 공개됐다. ‘레미제라블’은 올해의 뮤지컬,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등 11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최다 부문 후보작으로 등극했다.

‘레미제라블’은 올해의 뮤지컬 부문에서 ‘그날들’, ‘라카지’, ‘레베카’,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 4편과 경쟁한다. 전문가들은 ‘라카지’, ‘레미제라블’, ‘레베카’는 국내 첫 라이센스 공연임에도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지녔다고 평가했다.

올해의 창작뮤지컬에는 ‘그날들’, ‘미남이시네요’, ‘번지점프를 하다’, ‘살짜기 옵서예’, ‘심야식당’ 등이 겨룬다. 지난 2009년 방영돼 한류에 불을 붙인 드라마 원작의 창작뮤지컬 ‘미남이시네요’와 11년 만에 뮤지컬 옷을 입고 관객들에게 돌아온 영화 원작의 창작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는 공간 활용을 살린 점이 관객들의 호응이 높았다는 평가를 얻었다.

남우 주연상 부문에선 ‘라카지’와 ‘레미제라블’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두 번 이름을 올린 정성호가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이어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마이클 리와 박은태가 나란히 후보에 올랐고 ‘레베카’ 류정한도 가세했다.

여우 주연상 후보에는 김선영(‘살짜기 옵서예’), 옥주현(‘황태자 루돌프’), 정선아·차지연(‘아이다’), 최우리(‘리걸리’)가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남성 군무 쇼를 선보인 ‘라카지’와 베일에 가려진 레베카의 비밀을 그린 ‘레베카’는 각각 10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김광석이 부른 노래 26곡으로 만들어진 장유정 연출의 주크박스 뮤지컬 ‘그날들’은 올해의 뮤지컬, 올해의 창작뮤지컬, 남우신인상, 여우신인상 등 9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4월 26일 개막한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도 9개 부문에서 경쟁에 참여한다.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 시상식은 오는 6월 3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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