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탱크] 글로벌 기업, 22%만이 내년 전망에 낙관적

입력 2013-05-0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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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담에 부정 행위 압박 받고 있어…57% “국가 전반에 부정부패 만연”

▲기업들의 시장 전망이 여전히 불안한 가운데 경영진들이 실적 부담에 분식회계와 뇌물 등 부정 행위 압박을 받고 있다고 최근 언스트앤영이 밝혔다. 리보조작 스캔들로 불명예 퇴진한 밥 다이아몬드 바클레이스 전 CEO가 지난해 7월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의회 청문회를 마치고 차에 올라타고 있다. 블룸버그

글로벌 기업들의 내년 시장 전망이 불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국적 컨설팅업체 언스트앤영은 유럽과 인도, 중동과 아프리카 등의 지역에서 36국의 기업 임직원 30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22%만이 내년 시장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답했다고 최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시장 전반에 대한 전망이 비관적으로 나오면서 경영진들은 많은 압박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빠른 경제 성장세를 보이는 신흥국시장에서 일하는 경영진의 압박은 더욱 크다고 언스트앤영은 전했다.

신흥국시장에서 일하는 기업 경영진 가운데 내년에 실적 압박 압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는 문항에 ‘매우 동의한다’는 답변이 3분의 1에 달했다.

또 응답자들의 상당수가 도전적 환경에서 수익 창출이 힘들어지고 있다는 고충을 토로했다고 언스트앤영은 밝혔다.

가장 큰 문제는 기업 최고경영자(CEO)에서부터 말단 직원에 이르기까지 전 조직에서 실적 개선을 위해 정상적인 기업 활동보다는 분식회계나 뇌물 공여와 같은 부정 행위로 돌파구를 찾으려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는 점이라고 언스트앤영은 지적했다.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7%는 비즈니스가 이뤄지는 국가 전반에 부정부패가 만연하다고 답했다.

신흥국은 그 비율이 67%로 컸지만 선진국에서도 해당 국가가 부패했다는 응답이 39%에 달했다.

리보(런던은행간 금리) 조작 스캔들 등으로 각국의 규제가 강화하고 부정행위에 대한 처벌도 엄격해지고 있으나 금융서비스 종사자 가운데 25%는 회계 조작이 여전하다고 답했다.

이사 등 고위 임원 가운데 42%는 자신의 회사에서 단기 목표를 맞추고자 회계장부를 조작하거나 고객에게 불필요한 재고를 떠넘기는 등의 부정행위를 목격했다고 밝혔다.

일반 직원들이 부정부패 만연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도 문제라고 언스트앤영은 지적했다.

판매직 직원 가운데 49%는 회사의 반부정부패 정책이 자신의 일과는 상관없다고 답했다.

언스트앤영은 기업들이 뇌물 공여나 분식회계 같은 문제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윤리규정 등을 따랐을 때의 이점이나 혜택 등을 조직원들에게 주지시킬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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