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원조, 김미화·백재현·심현섭 지금은? [스타 Before & After]

입력 2013-05-0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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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9월 4일 새로운 프로그램 하나가 시청자와 만났다. 그 프로그램은 한국방송사의 큰 족적을 남기며 현재까지 여전히 시청자의 높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 코미디 프로그램의 흐름을 바꿔놓은 KBS ‘개그 콘서트’(이하 개콘)다. 방송 당시 ‘개콘’ 연출자는 박중민 PD였고, 조연출은 서수민 PD(현 ‘개콘’ 연출자)였다.

1999년 10월 만난 박중민 PD는 ‘개콘’ 돌풍에 대해 “새로운 형식의 코미디가 젊은 시청자의 코드와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로부터 10년 뒤 다시 만난 박 PD는 “‘개콘’이 하나의 이정표가 될지 정말 몰랐다. 초반에 토대를 다진 전유성, 김미화, 백재현, 심현섭씨 등에게 감사한다”고 했다.

박중민 PD가 언급한 사람들이 오늘의 ‘개콘’의 초석을 다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울 대학로 극장에서 극단 공연 중심의 코미디를 전유성, 김미화가 제안해 파일럿 방송으로 내보냈고 높은 반응에 힘입어 정규 편성된 프로그램이 바로 ‘개콘’이다. 한국 코미디 흐름을 선도하고 예능 스타를 배출하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는 ‘개콘’ 원조 주역들은 지금 무엇을 할까.

박중민 PD와 함께 ‘개콘’ 뼈대와 아이디어를 짰던 전유성은 현재 경북 청도에서 코미디 극장을 운영하며 후배 개그맨들을 양성하고 있다. 선배와 후배가 함께 하는 코미디를 꿈꾸며 ‘개콘’에 동참해 초반 인기를 견인했던 일등공신 김미화는 ‘개콘’ 이후 라디오 시사교양 프로그램 진행자로 명성을 날리다 최근 하차한 뒤 방송활동을 쉬고 있다.

김미화와 함께 ‘개콘’ 초반을 이끌었던 주역이 백재현이다. ‘개콘’에서 육중한 몸매를 과시하며 1.8리터짜리 물을 벌컥벌컥 마시는 모습을 보이는 등 혼신의 개그 연기를 해 눈길을 끌었던 백재현은 이후 ‘루나틱’ 등에 출연하며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개콘’ 초반 최고 인기 코너 ‘사바나의 아침’에서 아프리카 추장 분장을 하고 “빰바야!”를 외치던 심현섭은 최대 장기인 성대모사로 순식간에 스타 대열에 합류했다. 이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나섰으나 인기를 얻지 못하고 침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개콘’ 초반 때 사랑을 받았던 김영철은 각종 예능 프로그램의 감초 MC로 그리고 영어 강사로 이색 변신을 했다. 방송 초창기부터 시청자와 만났던 김준호와 김대희는 여전히 ‘개콘’을 지키며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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