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승복 꿰매 입은 '짠돌이 스님'…6억 기부한 사연?

입력 2013-05-0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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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옥 동국대 총장이 지난 3일 부산 영일암을 찾아 현응스님으로부터 기부증서를 건네받고 있다.

부산지역 한 암자의 주지스님이 전 재산 6억원을 동국대학교에 쾌척했다.

동국대는 부산시 기장군 영일암의 주지인 현응스님(75)이 “좋은일에 써달라”며 6억원을 학교에 기부했다고 5일 밝혔다.

현응스님은 휴대전화, 신용카드, 자동차,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아 ‘4무(無) 스님’으로도 유명하다. 승복을 30년간 반복해 꿰매 입는 등 검소한 삶을 몸소 실천해왔다.

동국대 측은 스님이 지난 4월말 케이씨씨(KCC) 정상영 회장이 모교인 동국대에 100억원의 기부금을 내놨다는 뉴스를 본 뒤 기부를 통한 마음을 전달하겠다는 뜻으로 학교에 6억원을 송금했다고 밝혔다. 통상 기부금 약정서를 쓰고 대학을 찾아와 기부하는 일반적인 관례와 달리 이례적이다.

스님은 지난 2007년에도 사찰 소유 토지가 수용되면서 받은 토지보상금 3억7000만원을 동국대 일산불교병원 발전기금으로 1억원, 불교텔레비전 발전기금으로 1억원 등 전액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응스님이 주지로 있는 영일암은 특정 종단이나 법인에 소속되지 않은 개인사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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