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경제밀월 가속화…국부펀드, 합작 사모펀드 규모 2배로 확대

입력 2013-05-0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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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작 사모펀드 규모 40억 달러 계획…주요 산업에서 3~4건 투자 성사 목표

▲중국과 러시아 국부펀드가 양국 합작 사모펀드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하기로 하는 등 양국 경제밀월 관계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3월22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중국 관광객의 해’ 기념식에서 악수를 나누고자 다가서고 있다. 모스크바/AP뉴시스

중국과 러시아의 경제밀월 관계가 확대된다.

중국 중국투자공사(CIC)와 러시아 직접투자펀드(RDIF) 등 양국 국부펀드는 합작 사모펀드 규모를 40억 달러(약 4조4000억원)로 두 배 확대할 계획이라고 3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앞서 두 국부펀드는 지난해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20억 달러 규모의 합작 사모펀드 신설을 발표했다.

이 사모펀드는 지난해 9월 2억 달러를 들여 러시아 2위 목재업체 러시아포레스트프로덕트(RFP) 지분 일부를 인수하면서 투자 시동을 걸었다.

중국은 당시 시베리아의 방대한 자원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평가다. 러시아도 자국의 투자환경에 대한 중국 기업의 불신을 완화할 수 있었다.

키릴 드미트리에프 RDIF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중국과 러시아에서 농업과 물류 기계 등 다른 산업에 대한 투자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주요 산업에서 최소 3~4건의 투자를 성사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양국 관계가 더욱 견고해지면서 6~7건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합작 펀드는 단순히 돈을 버는 것뿐 아니라 양국 기업이 함께 투자해 이익을 올릴 수 있다는 선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 펀드는 브릭스(BRICS, 중국 브라질 인도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는 물론 아시아태평양 경제권에서 첫 국부펀드간 합작사례로 다른 나라에도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드미트리에프 CEO는 “호주 등 일부 국부펀드가 합작펀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위험 분담 차원에서 이들을 받아들일 수 있으나 러시아와 중국이 투자 결정권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드미트리에프와 CIC의 후빙이 합작펀드의 공동 CEO를 맡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3월 취임 이후 첫 해외순방국으로 러시아를 선택해 양국 밀월관계를 과시했다.

중국은 러시아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880억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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