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역사상 4번째 동일 리그팀 결승전 성사될까?

입력 2013-05-01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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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이 바르셀로나 물리칠 경우 분데스리가 팀들간의 결승전 성사

▲레알 마드리드의 추격을 따돌리고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사진=AP/뉴시스)
경기 막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결국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레알 마드리드를 물리치고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선착했다.

도르트문트는 원정경기로 치러진 레알과의 4강전 2차전 경기에서 후반 막판 2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더 이상의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1차전 합계 1승 1패를 기록했고 골득실에서 4골 3실점의 우세를 보여 결승전에 진출했다. 레알은 후반 35분 이후 뒤늦게 2골을 넣으며 결승 진출에 대한 의지를 보였지만 끝내 한 골이 터지지 않았다. 레알은 3-0으로 승리했을 경우 원정 득점 가중치를 주는 규정에 따라 결승전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었다.

도르트문트가 올시즌 결승전 진출을 확정지음에 따라 이제 팬들의 관심은 도르트문트의 결승전 파트너가 어느 팀이 될 것이냐에 쏠리고 있다. 2일 새벽(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바이에른 뮌헨을 홈으로 불러들일 예정으로 1차전 원정에서 0-4로 대패를 당한 터인 만큼 대승을 거둬야 하는 상황이다. 바르셀로나가 4-0으로 승리한다면 연장전에 돌입하게 되고 바이에른이 1골이라도 성공시킨다면 바르셀로나는 5골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하는 만큼 결승 진출 가능성은 바이에른 쪽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 사실이다.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의 결승전이 성사된다면 이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역사상 최초의 분데스리가 집안 잔치가 된다.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분데스리가 팀은 총 15차례 결승전에 올라 6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9번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 중 분데스리가 팀들간 결승전을 치렀던 전례는 없다.

같은 리그에 속해 있는 팀들간의 결승전이 성사된 것도 역대 단 세 차례밖에 나오지 않은 드문 기록이다. 2007-08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가 결승전에서 만나 잉글랜드 집안 잔치가 됐고 2002-03 시즌에는 AC 밀란과 유벤투스 투린이 격돌해 이탈리아 집안 싸움이 됐다. 그보다 앞선 1999-00 시즌에는 레알 마드리드와 발렌시아가 결승전에서 만나 스페인 팀들간의 결승전이 성사됐다. 유럽 축구계의 주류로 통하는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등이 결승전에 자국 리그 두 팀을 각각 한 번씩 올려놓으며 유럽 축구를 주도했고 올시즌 독일이 여기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셈이다.

언급한 바대로 현재 바이에른의 결승전 진출 가능성은 매우 높은 편이다. 1차전 4-0의 승리를 등에 업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지난 2008-09 시즌 8강전 당시 바이에른은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0-4로 대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팀 구성원 중에도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프랑크 리베리 등은 당시 선발로 출장했던 바 있다. 바르셀로나는 당시 대승의 멤버 중 빅토르 발데스 골키퍼를 비롯해 리오넬 메시, 다니 알베스, 헤라르드 피케, 카를레스 푸욜, 차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 대부분의 선수들이 아직까지 팀에 남아있다. 특히 메시는 당시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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