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꿈틀’… 다시 살아난다?

입력 2013-04-3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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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터키 등 금 수요 급증… 금값, 지난주 15개월래 최대폭 상승

▲최근 금값 급락에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금값이 반등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사진은 터키 이스탄불의 한 귀금속 매장에 전시된 금 장신구들. 블룸버그

전 세계에서 금 수요가 급증하면서 올 들어 하락세를 보였던 금값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스위스 소재 귀금속 전문 중개업체 MSK파이낸스에 따르면 두바이 금 바이어들이 1kg의 금괴에 지불하는 현물 프리미엄은 런던 금값 기준 온스당 6~9달러로 뛰어 수년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현물 프리미엄은 바이어들이 금을 확보하기 위해 지불하는 웃돈으로 금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다.

최근 금값이 급락하자 바이어들이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고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프레데릭 파니주티 MSK 최고경영자(CEO)는 “금 현물 프리미엄은 최근 수요가 급증하기 전만 해도 온스당 50센트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터키 이스탄불의 금거래소에서 금 현물 프리미엄은 온스당 25달러까지 뛰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호주, 영국 등에서는 공급이 달릴 정도로 금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파니주티 CEO는 “중동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프리미엄이 이렇게 높다는 사실은 현재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홍콩 내 44개 매장을 보유한 저우성성(周生生)은 27일까지 2주간 금 등 귀금속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부문에서 지난 15일까지 2거래일 동안 6월물 금값이 14% 폭락해 지난 1983년 이후 30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이같은 금값 급락이 수요를 촉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지난 15일 이후 두바이시장에서 금 현물 가격은 11% 올라 현재 온스당 147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COMEX에서 금 선물 가격은 전날 온스당 1467.40달러에 마감했다.

지난주 COMEX에서 금값은 전주보다 4.2% 올라 주간 기준으로 15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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