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맞은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

입력 2013-04-3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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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이란…한쪽 규제 아닌 함께 크자는 것”

“중견기업과 대기업들이 동반성장에서도 일류가 되는 것, 이것이 대한민국의 동력이자 동반성장위원회가 ‘역동적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이유입니다.”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사진>은 ‘동반성장’을 대기업과 중견기업, 그리고 중소기업이 서로 함께 성장을 도모한다는 뜻으로 정의했다. 취임 1주년을 맞이한 유 위원장은 지난 26일 본지와 만나 이 같은 내용을 비롯해 그 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허심탄회하게 전했다. 교수 출신 특유의 논리적인 성향이 엿보였지만 동반성장을 거대담론이 아닌 교과서를 대하 듯 풀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유 위원장은 취임 후 동반성장이란 개념부터 정립하는 것부터 주력했다고 회상했다. 동반성장 개념이 확산이 결국 기업인들의 의식 변화에도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유 위원장은 “동반위가 대기업을 옥죄고 압력을 행사하는 기관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았고 특히 정부나 대기업계, 중소기업계가 동반위를 대결하고 싸우는 기관으로 인식해 있어서 놀랐다”며 “조직 내부는 물론 사석에서도 동반위가 추구하는 것이 이해를 달리하는 당사자들끼리 모여 대화를 나누고, 소통하고, 공감할 때까지 협의하는 개념이라고 누차 강조했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의 이 같은 행보는 대기업의 동반성장 개념 확산,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확대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그는 “정몽구 회장이 중소기업에 6000억원을 지원해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자발적으로 나서는 대기업이 생겨날 만큼 동반성장 문화가 확산되고 있고 특히 이 같은 발동을 민간기구인 동반위가 걸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법의 강제성 없이도 사회적 합의가 형성되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 위원장은 대기업에 이어 중견기업의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중견기업 수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그는 “업황 및 업종별 특성을 반영해 보다 정밀한 동반성장지수를 산정하는 한편, 평가 대기업의 범위도 중견기업 및 1차 협력업체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중견기업 14개, 1차협력사 7개사를 포함해 지수평가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17개 은행과 병원의 동반성장지수 평가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위원장은 “은행의 동반성장지수 확대 여부는 오는 6월 금융위원회와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며 “모든 병원들이 대형화에 집중,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력도 쏠리는 악순환이 발생하는 만큼 이를 해소하기 위한 ‘의료기관-상급병원-종합병원-병원-의료원’ 간의 동반성장을 추진하고자 동반성장지수 도입을 검토하려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유 위원장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동반성장이란게 누가 누구를 규제하고, 제한을 거는 것이 아니라 서로 잘 해나가자는 것”이라며 “동반성장의 비전선포 슬로건을 역동적인 동반성장으로 정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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