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재무구조 개선 위해 주식까지 판다

입력 2013-04-3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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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억 규모 세아제강 지분 블록딜로 전량 매각키로

포스코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세아제강 지분 매각에 나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전날 장 마감 후 보유중인 세아제강 지분 61만103주(10.17%)를 매각키로 하고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이날 세아제강의 종가는 11만1500원. 포스코는 10%의 할인율을 적용, 주당 예정 매각가격은 10만350원으로 매각대금은 대략 612억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매각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다. 포스코는 지난 2007년 세아제강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전체 지분의 10.1%에 이르는 54만 주를 인수했다. 2009년 3월18일 무산증자로 7만103주가 늘었다.

포스코의 이번 세아제강 지분 매각 시도는 지난해 정준양 회장이 밝힌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이라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포스코는 지난해에도 KB금융, 하나금융지주, SK텔레콤, LG유플러스, 동양철관 등의 보유지분을 일부 또는 전부 매각해 6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해 장·단기 차입금 상환에 활용했다.

포스코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26일 “포스코의 올 1분기 실적 부진은 회사 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경고하는 등 성과는 충분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당초 포스코는 포스코건설, 포스코특수강, 포스코에너지 등 비상장 계열사의 IPO(기업공개)를 통해 자금조달을 노렸지만 관련업황의 부진으로 일정은 연일 지연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포스코가 출자한 상장법인은 한일철강(20만7000주, 10.14%), 하이스틸(13만5000주, 9.95%), 하나금융지주(243만주, 1.00%), SK텔레콤(229만5000주, 2.84%), 현대중공업(147만7000주, 1.94%), 서울반도체(59만1000주, 1.01%) 등 16개사로 장부가액은 2조1827억42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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