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본격 추진"

입력 2013-04-2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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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선 철도 지하화, 가능할 수도…"

박원순 서울시장이 상습적으로 정체되는 서부간선도로를 지하화하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29일 금천구에 현장시장실을 열고 "서부간선도로는 지하화를 하는 쪽으로 결정했다"며 "다만 지상구간을 어떻게 만들면 교통 문제도 해결하고 안양천과의 접근성도 높일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 주요 7개 도시고속도로의 평균 통행속도는 33∼47㎞/h인데 비해 서부간선도로는 32㎞/h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출퇴근시간에는 20㎞/h 이하로 떨어져 고속도로로서의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시는 사업규모를 축소하고 기술 원가를 낮추는 방법으로 사업비 5700억원 중 시비를 1000억원 가량 줄일 수 있다고 보고, 민간사업자인 현대건설콘소시엄과의 협상을 통해 상반기 중으로는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을 방침이다.

현재 경부선 철도는 금천구의 서쪽을 남북으로 관통하고 있어 주민들이 소음과 공해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해당 구간을 지하화하고 지상에 녹지공간을 조성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비용 문제에 가로막혀 시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구청 측에 따르면 경부선 철도 지하화에 드는 비용은 약 10조원으로 예상되며 지상 역세권 개발 수익을 따지면 실질적으로는 6~8조원 가량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

박 시장은 "처음에는 (경부선 철도 지하화를) 비현실적으로 생각했는데 직접 와서 보니 대단히 넓은 공간이라 지상 개발비용으로 지하화 비용을 충당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적극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금천자원재활용처리장의 악취와 소음을 방지하기 위해 캐노피를 설치하고 유수지에는 체육시설을 조성하는 방안, 1년새 1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시흥2동 벽산아파트 앞 급경사도로의 안전 대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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