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각료 또 야스쿠니 참배…아베 내각서 4명째

입력 2013-04-2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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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나다 도모미 행정개혁상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고 28일(현지시간)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로써 아베 내각에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각료는 4명으로 늘어났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이나다 행정개혁상은 최근 잇따른 일본 각료들의 야스쿠니 참배에 한국과 중국이 강력 반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태평양 전쟁의 A급 전범들이 합사돼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버젓이 참배했다.

이나다 행정개혁상은 2005년 한 방송에서 “도쿄재판(극동국제군사재판)에서 도조(도조 히데키)씨가 국민에 대해 패전 책임은 지겠지만 국제법상 잘못한 것은 없다고 말했는데 정말 옳은 말이라고 생각한다”며 우익 성향을 드러냈다.

앞서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 신도 요시타카 총무상, 후루야 게이지 국가공안위원장 겸 납치문제 담당상 등 아베 정권 각료 3명이 야스쿠니 춘계 예대제에 맞춰 지난 20∼21일 야스쿠니를 참배했다.

이와 관련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 24일 국회 답변을 통해 “우리(일본) 각료들에게는 어떠한 위협에도 굴하지 않을 자유가 있다”며 각료들의 참배를 노골적으로 두둔해 논란이 일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아소 부총리 등 각료 3명의 야스쿠니 참배에 대해 “사적인 참배에 불과하다”며 “각료의 사적 행동에 대해 정부로서 이야기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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