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 벌점제 논란] “상 줘도 모자랄 판에 다치면 벌점?” 시민들 분노

입력 2013-04-2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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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방재청이 불을 끄다가 다치는 소방대원들에게 벌점제를 시행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안전규정을 제대로 지키도록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라고 밝혔지만 이를 두고 반발이 만만치 않다.

26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전치 4주 미만 부상사고 발생시 훈계, 4주 이상 부상이나 사망 사고가 나면 경징계, 세 번 이상 반복될 경우 파면과 해임 같은 중징계를 받는 ‘안전수칙 위반자 벌점제’를 시행 중이다.

소방공무원 벌점제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탁상행정의 전형”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이디 Dee**인 네티즌은 “몸 사리지 않고 구조활동 했는데 상을 줘도 모자를 판에 다쳤다고 벌점이라뇨. 모든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장비나 제대로 주고 이런 말을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라는 글을 올렸다. 또 아이디 루디*인 네티즌은 “정말 어이없네요. 제일 좋은 방법은 뒤에서 불 끄는 척하고 호스만 들고 있으면 되겠네요.”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화재현장을 모르는 탁상행정의 전형입니다.”, “불 나면 다 타게 나두고 타며 잔불만 끄면 되겠네요. 다칠 위험도 없고.”, “다치거나 순직해도 보상은 쥐꼬리만큼 주더니 이젠 업무중에 다치지 말라고 하네.”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트위터 등 SNS에서도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한 트위터리안은 “소방관이 인명구조와 진화 작업 중 다치면 벌점이라? 9.11 당시 순직 혹은 부상당한 소방관들을 미국 사회는 영웅이라 칭하는데 한국은 벌점을 매기는 군요. 외신에 알려질까봐 겁납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은 “동생이 소방관이 꿈인데, 사람 목숨 구하는 직업이 월급도 작고 게다가 벌점이라니 어이가 없습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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