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6일 현대차에 대해 엔저, 리콜 등 온갖 악재속에서도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이명훈 연구원은 “현대차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조3671억원, 1조8685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엔화약세 및 대규모 리콜로 인한 충당금을 감안하면 양호한 성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현재 주가수준이 실적보다 심리적인 부분이 과도하게 반영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엔화약세가 심각한 가격경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고 미국 연비산정 오류가 판매에 미치는 영향도 거의 없을 것”이라며 “대규모 리콜 역시 브랜드 훼손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고 통상임금 관련 소송은 충당금 규모와 인건비 상승효과의 정도가 구체화될 때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에는 꾸준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과 원가절감 및 비용통제 성과가 누적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기저효과도 더해져 이익 모멘텀이 살아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