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벌써 부동산 버블론?

입력 2013-04-2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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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노믹스 이후 TOPIX 40% 급등…상승률 톱10 중 5개 종목이 부동산 관련주전문가들 “주가 더욱 상승할 것”…과열 우려도

▲토픽스 추이. 4월 25일 1172.78. 블룸버그

아베노믹스 효과로 일본의 주식시장과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 과열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취임한 이후 도쿄 증권거래소 주가지수(TOPIX·토픽스지수)는 40% 가까이 상승했다. 주가 상승률 상위 10개 종목 중 5개 종목이 부동관 관련주일 정도로 증시와 부동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는 뜨겁다.

실제로 도쿄돔의 주가는 300%가 넘는 폭등세를 보이는 등 어느 종목 보다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은행(BOJ)이 지난 5일 통화정책결정 회의에서 본원통화(자금공급량, monetary base)를 두 배로 확대하고 부동산투자신탁(J-REIT)등 위험자산을 매입하기로 발표하면서 REIT지수는 한때 리먼 사태 이후 최고치인 1700포인트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J-REIT에서도 왕성한 취득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증권화협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J-REIT 부동산 취득 총액은 7999억 엔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년 간의 실적(7879억 엔)을 웃도는 것이다.

CBRE그룹 앤디 허퍼트 도쿄 투자컨설팅 담당 이사는 “BOJ의 정책은 J-REIT 시장을 보증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현재 실시되고 있는 정책은 부동산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경기회복 효과가 나타나면 부동산 관련주는 더욱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투자펀드 MGPA의 존 선더스 최고경영자(CEO)는 “경기 회복이 계속될 여지가 상당히 크다”며 “이대로 계속 간다면 지난 20년간 경험해 온 디플레이션 흐름과 반대로 가는 선순환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에 급등세가 지속되면서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부동산 버블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피델리티투신 무라이 아키히코 J-REIT 분석가는 “BOJ의 완화 정책은 부동산 버블의 조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며 “시장의 타이밍을 판별하기는 어렵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거품이 발생할 확률이 확실히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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