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엉터리추경 사과하라” … 예결위 파행

입력 2013-04-24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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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24일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 앞서 정부에 대국민사과를 요구하면서 파행을 빚었다. 예결특위는 이날 오전 10시 정홍원 국무총리와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 각료들로부터 추경에 관한 정책질의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회의가 시작되자 민주통합당 소속 위원들은 정부가 제출한 17조3000억원 규모의 추경을 ‘빚더미 추경’으로 규정하며 정 총리의 사과를 요구했다.

예결특위 야당 간사인 최재성 의원은 “초유의 빚더미, 가짜, 탈법적 추경에 대해 선행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사과문부터 발표하고 국민들이 납득할 조치를 해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빚더미 추경이 국회의 잘못이냐, 새 총리는 사과 한마디 못하느냐”면서 정 총리를 몰아세웠고, 같은당 노웅래 의원은 “이런 엉터리 추경이 어디 있느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예결위 장윤석 위원장이 “의사진행을 하면 정부 측에서 사과든 답변이든 할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야당 위원들의 반발이 거세 정회를 선포했다.

이후 야당 예결위원들은 국회 정론관에서 별도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예결위원들은 정부의 대국민 사과 없이 ‘빚더미 추경안’을 심사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정부는 금번 추경을 포장해 국민들을 현혹시킨 데 대해 사과해야 한다”면서 “대규모 국채발행으로 악화된 재정건전성을 회복시킬 수 있는 대책을 명확히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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