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진출 국내기업 절반 “지난해 영업이익 감소”

입력 2013-04-2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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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조사, 실적부진 중소기업(55%) 수가 대기업(31%)보다 커

중국 진출 국내기업 절반 가까이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내수부진으로 매출은 정체된 반면 노무비는 크게 올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중국진출 국내기업 180개를 대상으로 ‘2012년도 경영성과 및 사업전략’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47.2%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떨어졌다고 답했다고 24일 밝혔다. ‘증가했다’는 응답은 37.8%, ‘변동없다’는 답변은 12.2%로 집계됐다. 규모 별로는 중소기업 10곳 중 5곳(54.6%)이, 대기업은 10곳 중 3곳(31.1%)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떨어진 이유로는 ‘중국 내수시장 부진(20.8%)’을 첫 손에 꼽았다. 이어 ‘노무비 증가(17.6%)’, ‘중국내 경쟁격화(16.0%)’, ‘원자재·부품가 상승(14.4%)’, ‘수출부진(11.2%)’을 차례로 꼽았다.

지난해 매출실적에 대해서는 ‘전년보다 늘었다’는 응답이 50.6%로 과반을 차지했으나 ‘감소했다’는 답변도 34.5%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의는 “재중 국내기업들이 세계 경기 침체로 수출이 부진하자 중국 내수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으나 중국 정부의 임금인상 및 소비촉진 정책에도 중국시장이 기대만큼 살아나지 않고 있다”며 “시장공략도 현지기업과의 경쟁, 인지도 부족, 유통망 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판로개척조차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중국 투자를 늘린 기업도 상당수 있었다. 지난해 신규투자규모를 전년과 비교한 질문에 ‘늘렸다’는 기업이 38.9%,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는 기업이 42.8%인 반면, ‘전년보다 줄였다’는 기업은 13.4%에 그쳤다. 투자규모를 확대한 요인으로 ‘중국 내수시장 공략(41.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올해 중국 내 사업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주력사업 적극적 확장’이라는 답변이 49.4%였다. ‘신규사업 진출’을 꾀한다는 답변도 27.2%나 돼 중국진출 국내기업들이 다소 공격적인 경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에서의 원활한 경영활동 전개를 위해 필요한 지원분야로는 ‘내수시장 판로개척(23.8%)’, ‘자금조달(13.8%)’, ‘마케팅 활동(13.8%)’, ‘고급핵심인력 확보(9.6%)’, ‘중국경제관련 정보(8.8%)’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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