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OLED TV는 멀었다… UHD TV부터 잡아라

입력 2013-04-2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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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가격공세에 보급형 UHD TV 앞 다투어 출시 채비

▲삼성 LG 소니 등 글로벌 TV업체들 간의 차세대 UHD TV 경쟁이 뜨겁다. 사진은 LG전자가 선보인 다양한 사이즈의 UHD TV 라인업. 사진제공 LG전자
삼성·LG·소니 등 글로벌 TV업체들 간의 차세대 UHD(초고화질) TV 경쟁이 뜨겁다. 역시 차세대 TV로 주목받는 OLED TV에 비해서 UHD TV가 양산에 유리하다는 게 이들 업체의 판단이다. OLED TV의 경우, LG전자가 유일하게 양산에 들어간 상태. 하지만 이 회사도 당초 3월 출시할 예정이었던 미국 출시를 늦추는 등 패널 수율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니가 최근 미국 시장에 보급형 UHD TV 라인업을 출시하자, 삼성과 LG도 보급형 라인업 강화로 반격에 나선다.

소니는 지난 21일 미국 시장에 55인치와 65인치 UHD TV를 2종을 출시했다. 가격은 각각 4999달러(약 560만원)와 6999달러(약 785만원)에 불과하다. 화면 크기는 다르지만 소니가 지난해 출시한 2만5000달러(약 2800만원)짜리 84인치 UHD TV와 비교할 때 55인치 제품은 5분의 1, 66인치는 4분의 1 수준의 가격이다.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소니로서는 기술 과시용이 아닌 실제 판매 가능성이 높은 보급형 제품을 통해 수익성 회복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반격도 뜨겁다. 당초 80인치 이상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UHD TV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었지만, 보급형 라인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소니가 먼저 치고 나간 만큼 가격인하 경쟁에서 밀릴 수는 없다는 판단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미 출시한 85, 84인치 UHD TV는 가격대가 2500만~4000만원대여서 일반 고객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

마이클졸러 삼성전자 유럽법인 TV 마케팅 이사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샤르데냐 포르빌리지에서 열린 IFA 사전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오는 9월 IFA 전시회에서 보급형부터 프리미엄 모델까지 다양한 화면 크기의 UHD TV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가격을 크게 낮춘 50~60인치 신제품을 출시할 전망이다.

LG전자도 하반기에 기존 84인치 제품 외에 55, 65인치 UHD TV 제품군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인규 LG전자 TV사업부 상무는 “55, 65인치 UHD TV 가격은 기존 3D 입체영상 스마트TV의 두 배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가격 인하 경쟁에 뛰어들 것임을 시사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부품업체에서도 엿볼 수 있다. 박종선 LG디스플레이 TV마케팅 담당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올해 1분기 실적설명회에서 “현재 UHD TV는 84인치 이상 패널 위주의 시장 전략을 세웠다”면서도 “보급형 제품 라인업을 구상중이라 내년에는 UHD 비중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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