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는 23일(현지시간) 유로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경제지표 부진에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유로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5시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50% 하락한 1.2998달러를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0.40% 하락한 129.28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존(유로 사용 17국)의 제조업·서비스업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월에 46.5를 기록했다. 수치는 기준인 50 미만으로 떨어져 유럽 경기가 위축세를 보이고 있음을 나타냈다.
독일의 4월 제조업 PMI는 47.9로 전월의 49.0에서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전월 대비 변동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ECB가 기준금리 인하 등 추가 부양책을 펼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었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는 전날 “독일의 경기회복이 지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화 가치는 달러에 대해 거의 변동이 없었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0.09% 상승한 99.46엔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