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일본’ 미국 공략 박차

입력 2013-04-2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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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매 대기업들이 미국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현지시간)보도했다.

의류브랜드 유니클로를 소유하고 있는 패스트리테일링과 일본 최대 유통기업 세븐앤드아이홀딩스 등 소매 대기업들은 적극적인 출점과 일본식 상품 전략을 결합해 미국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올해 하반기 이후부터 미국에서 연간 10~20개의 유니클로 매장을 열 계획이다. 유니클로는 지난 2월 기준 해외 359개 매장 가운데 90% 이상이 아시아 지역에 있었다. 미국 매장은 5개에 불과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그 동안 임대료가 높은 미국 동부·서부 주요 지역에 매장을 오픈하면서 영업적자가 계속돼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채산성이 높은 교외 지역에 매장을 늘려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또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인기를 끈 저가의 기능성 상품을 미국에서도 판매, 내년에는 영업이익의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세븐앤드아이는 올해 미국에 편의점 600개 점포를 열 계획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 9일 미국 편의점 체인 CB마트 46개 점포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세븐앤드아이의 미국 편의점 점포 수는 지난해 말 기준 약 8100개에 달했으며 향후 지역 체인 인수 등을 통해 점포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특히 반찬이나 일용품 등 일본식 상품을 통해 여성 고객층을 공략, 내년 미국 편의점 사업 부문에서 전 분기 대비 3% 증가한 497억 엔의 영업이익을 낼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신발전문점 ABC마트는 지난해 여름 인수한 미국 가죽신발 제조업체 라크로스의 직영점을 오는 8월 열 예정이다. 가구소매업체 니토리홀딩스도 올해 하반기 캘리포니아에 1호점을 낸다.

일본 소매기업들은 그 동안 미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장기 침체를 겪으며 쌓아 온 전문점·편의점 등의 소매 노하우를 통해 미국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이들 기업은 미국의 개인 소비지출 개선과 엔화 약세에 힘입어 향후 수익을 극대화 할 전망이다. 아울러 세계 최대 소매시장인 미국에서 인지도를 높인 후 신흥국 진출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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