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류현경 “YG 길거리 캐스팅 거절한 것 후회”

입력 2013-04-2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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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전국노래자랑’의 주인공 류현경이 YG엔터테인먼트로부터 길거리 캐스팅을 당했던 비화를 밝혔다.

류현경은 23일 오후 2시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전국노래자랑’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열일 곱 살 때 YG로부터 길거리 캐스팅 당한 적이 있는데 ‘나는 연기자에요’라고 도도하게 말한 후 거절했다. 지금은 후회한다”고 말해 웃음을 주었다.

그러면서 “주위에서 내 랩과 노래를 들어 본 사람들이 연기하기를 잘했다고 하더라”며 “나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열심히 연기하겠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이경규가 제작자로 나선 영화 ‘전국노래자랑’은 1980년 11월 9일 첫 방송 된 이후 30년 이상 장수하고 있는 KBS1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을 영화화한 프로그램으로 김해시 편을 둘러싼 참가자들의 사연이 관객을 울리고 웃기는 작품이다.

극중 가수가 되고 싶어 하는 철부지 남편 박봉남(김인권) 뒷바라지에 홀로 생계를 짊어지고 가는 미애 역을 맡은 류현경은 “김인권과 연기 호흡은 이미 오래 전에 해 봤기 때문에 문제 없었다”며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나만 노래 부르는 장면이 없어서 흥이 없고 안타까운 캐릭터라고 생각했는데 그 점이 또 매력으로 다가와서 출연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류현경과 김인권이 주연으로 호흡을 맞춘 ‘전국노래자랑’은 6년 전 개봉한 이경규 제작 작품 ‘복면달호’의 뒤를 잇는 음악 영화로 5월 1일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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