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 워스트]코스닥, M&A 기대 줄며 ‘태산엘시디’ 뚝

입력 2013-04-2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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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거래일 상승한 ‘성창오토텍’ 27.39% 올라 1위에… 대북 리스크 고조 방산업체 ‘스페코’ 23.83% 하락

지난주 코스닥 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 속에 540선 붕괴를 눈앞에 두는 등 하락세를 지속했다. 시가총액 1위기업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폭락하면서 제약·바이오주들도 급락하는 등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은 주 초반 강세를 보이며 560선을 넘보기도 했으나, 최근 사흘째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지난 19일 전일 대비 9.64포인트(1.75%) 떨어진 541.46으로 마감했다. 성창오토텍, 리홈쿠첸 등의 상승률이 높았고 정보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이글루시큐리티의 상승폭도 컸다. M&A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진 태산엘시디와 방산주 투자 매력이 떨어진 스페코 등이 하락 상위 종목에 올랐다.

◇성창오토텍·리홈쿠첸 상위 종목 올라 =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성창오토텍이다. 주가는 6거래일 동안 한번의 상한가를 포함해 4거래일 상승하며 3925원에서 5000원으로 치솟아 상승률 27.39%를 기록했다.

이어 상승률 25.54%를 기록한 리홈쿠첸이 2위에 올랐다. 리홈쿠첸은 중국 최대 규모 종합박람회인 ‘제113회 중국 춘계 수출입 상품 교역회(캔톤페어)’에 참가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해외시장 매출에 대한 기대감에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성 리홈쿠첸 중국영업부문 상무는 “지난해보다 전시 제품을 다양화하고 부스 크기를 늘리는 등 괄목한 만한 성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과 소통할 수 있는 접점을 지속적으로 마련, 해외 수출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글루시큐리티가 상승률 25.04%를 기록해 3위에 올랐다. 최근 빈번한 해킹 사고로 정보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보안솔루션 기업인 이글루시큐리티의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전망에 급등한 것이다.

박혜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안은 이제 이 시대의 필수적인 사업 분야로 자리잡았다”며 “특히 최근 해킹 사건을 계기로 국내 보안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보안솔루션 기업인 이글루시큐리티가 본격적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지분 매각 공시 번복에 4월 둘째주 하락률 32.26%를 기록한 코데즈컴바인이 재무 개선 기대감에 급등세를 나타냈다. 상승률은 21.43%에 달했다.

박상돈 코데즈컴바인 대표는 지난 12일 서울 장안동 소재의 본사 건물을 패션그룹 형지에 777억원에 매각했다. 이 건물에는 코데즈컴바인 본사가 입주해 있고, 지하 6층~지상 15층 규모의 프리미엄 패션아웃렛인 ‘바우하우스’가 영업 중이다. 코데즈컴바인은 매각자금을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M&A 기대감 꺼진 태산엘시디 연일 下 = 지난주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태산엘시디다. 주가는 5030원에서 3700원으로 급락하며 하락률은 26.44%에 달했다. 인수·합병(M&A) 기대감으로 연일 상한가로 올랐지만 M&A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급락세를 나타냈다.

태산엘시디는 지난달 최대주주인 하나은행을 포함한 채권단이 경영 정상화와 성공적인 워크아웃을 졸업하기 위해 인수 합병 추진 계획이 있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하나은행 측이 태산엘시디 매각 추진은 작년 10월에 이미 결의된 상태로 현재까지 구체화된 내용이 없다고 밝히면서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이어 방위사업 관련주로 꼽히는 스페코기 북한 리스크가 장기화되면서 투자 매력을 잃어 하락세를 나타내 2위에 올랐다. 하락률은 23.83%에 달했다.

제닉은 중국 수혜주로 주목을 받았지만 부진한 중국경제 지표에 영향을 받아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주가는 3만1500원에서 2만4300원으로 떨어져 하락률 22.86%를 기록했다. 최근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가 주가에 악재였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은 7.7%에 그쳤다. 이는 경제 전문가들의 예상치 8.0%를 밑돈 수치다. 작년 4분기 기록한 7.9%의 성장률보다도 낮았다.

어닝쇼크(예상보다 저조한 실적) 우려도 주가 하락의 이유로 꼽힌다. 한국투자증권은 제닉의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80% 가량 줄어든 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하경 연구원은 “홈쇼핑을 통한 판매량이 많은 편인데 신상품인 ‘시즌6’를 준비하면서 방송 매출을 예전만큼 내지 못하고 있다”며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DN이 유상증자 추진설 관련 조회공시 소식에 하한가로 직행하는 등 급락세를 나타냈다. 지난 19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SDN에 유상증자 추진설의 사실 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은 오는 22일 정오까지다. 한편 SDN은 지난해 별도 영업손실이 147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00억원으로 전년비 79.9% 줄었으며 당기순손실은 207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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