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애플, 쿡 CEO 내치나

입력 2013-04-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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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하락 등 부진으로 CEO 교체설 확산…이사회, IT분야 전문가 찾는 움직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블룸버그

주가 하락과 실적 부진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애플이 팀 쿡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 이사회는 정보·기술(IT) 분야에서 경력과 자질을 갖춘 인물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사회가 CEO를 교체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공식적인 증거는 드러나지 않았다고 포브스는 설명했다.

애플의 투자자들은 대주주를 중심으로 쿡 CEO를 교체하지 않으면 주식을 처분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일부 기관투자자들은 이미 애플의 지분을 지난해 말보다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쿡 CEO의 교체설이 도는 것은 최근 애플의 주가 폭락과 신제품 출시 지연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의 주가는 지난 19일 390.53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2010년 아이패드 출시 이후 처음으로 400달러대 밑으로 추락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9월19일의 702.19달러에서 40% 이상 하락한 것이다.

애플이 지난해 9월과 10월에 아이폰5와 아이패드미니를 발표한 이후 새로운 제품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도 쿡 CEO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23일 예정된 애플의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쿡 CEO의 거취 문제가 표면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애플의 1분기 실적이 지난 2003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월터 피에킥 BTIG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진보적인 신제품을 생산하는데 실패하거나 6개월 이내에 매출 성장이 둔화세로 돌아선다면 투자자들은 들썩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1370억 달러가 넘는 막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아이폰·아이패드 등 애플의 혁신적인 제품에 대한 수요가 아직 강하다는 점을 내세우며 긍정적인 평가도 나오고 있다.

스캇 케슬러 S&PIQ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성장세가 경쟁 기업을 능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판매가 2015년까지 꾸준하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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