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대표주 코스피200, 10곳중 1곳 적자

입력 2013-04-23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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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에 편입된 종목 중 10곳 중 1곳이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일부기업들의 경우 상장폐지되며 편입기준을 변경해야된다는 목소리 역시 커지고 있다.

22일 이투데이가 에프엔가이드에 의뢰해 코스피200 편입종목의 지난해 실적을 분석한 결과 12월 결산법인 190개사 중 11%가 넘는 21개사가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영업손실을 기록한 기업은 한국전력으로 지난해 817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STX조선해양(6986억원), 현대상선(5096억원), STX(4108억원), SK하이닉스(227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업체 중 상당수는 최근 실적부진과 경영불안으로 언론 등에 거론되고 있다.

코스피200지수는 한국을 대표하는 주식 200개 종목의 시가총액을 지수화한 것으로 이들의 시가총액이 1990년 1월 3일 기준으로 얼마나 변동되었는지를 나타내는 것이다.

종목선정은 시장 대표성, 유동성, 업종대표성을 감안해 투명성과 안정성에 초점을 맞춰 제조업, 전기 가스업, 건설업, 유통 서비스업, 통신업, 금융서비스업 등 6개 산업군으로 구성하고 있다.

이처럼 코스피200 종목들의 상당수 실적이 안 좋은 이유는 종목 선정이 사업실적 대신에 시가총액과 거래량만을 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코스피200지수 종목 수를 줄이고 재무상황이 나쁜 기업은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프랑스나 독일 등의 대표지수는 40개 내외의 종목만을 선정하고 있다.

문제는 이처럼 허술한 기준으로 선정된 코스피200지수 편집종목들이 해당 기업들에게는 물론 투자자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지표를 제공하는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대표종목이라는 이유로 코스피200에 편입되는 종목은 매수 수요가 증가해 주가가 상승하고 편출되는 종목은 매도 수요가 늘어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이 반복됐다.

즉 대표종목이라는 것만 믿고 투자했다가는 손해를 입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한국거래소 고위 관계자는 “코스피200 종목이라고 특히 신경을 써서 관리하는 것은 아니다”며 “코스피200 종목을 관리하는 직원이나 부서도 물론 없다”고 말했다.

이달 초 코스피200에서 제외된 알앤앨바이오만 하더라도 편입종목에 대한 논란이 꾸준히 제기 돼 왔다. 시가총액도 적고 재무적 상황도 나쁘다는 이유 때문이다.

만약 알앤엘바이오가 상장폐지될 경우 개인투자자들의 피해는 1000억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거래소 측은 코스피200 개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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