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실점 허용한 류현진, 제구력 난조 및 하위타선 공략에 실패

입력 2013-04-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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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류현진(26ㆍ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시즌 3승 도전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21일 새벽(한국시간)에 벌어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홈런 두 개를 포함해 8안타를 내주며 5실점을 허용해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가장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그나마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 투수가 되지 않은 것이 다행스러웠다.

타선이 1회초부터 3점을 뽑아내며 기분 좋게 1회말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이었지만 1회부터 쉽지 않은 투구 내용을 보이며 어렵게 출발했다. 그나마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1회를 넘긴 것은 다행스러웠다. 2회에도 타선이 1점을 보태 4-0으로 앞선 상황에서 2회말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하지만 하디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4회에는 레이몰드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해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홈런 두 개를 내주기도 했다.

6회에 류현진은 첫 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후속타자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해 무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주며 4-4 동점을 허용한 류현진은 후속타자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4-5로 역전을 허용했다.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해 더 이상의 실점은 막았지만 이날의 투구는 거기까지였다.

류현진이 6회를 끝으로 물러나며 패전 투수가 될 위기를 맞았지만 다저스는 7회초 공격에서 1점을 추가해 5-5 동점을 만들면서 류현진은 패전 투수가 되진 않았다. 하지만 볼티모어는 8회말 공격에서 2점을 추가해 7-5로 승리해 다저스를 5연패의 늪에 빠뜨렸다.

이날 경기에서 탈삼진을 6개나 잡으며 수준급의 탈삼진 능력을 과시하긴 했지만 최구 구속이 시속 147km였을 정도로 아쉬움이 남았고 공도 비교적 높은쪽으로 제구가 되면서 장타를 허용한 것도 많은 실점을 내 준 원인이었다. 특히 8개의 피안타 중 절반인 4개를 6번 이후 하위타선을 상대로 내준 것도 아쉬웠다. 볼티모어의 홈에서 벌어진 인터리그였던 만큼 지명타자 제도가 있었음을 감안하면 하위타순을 상대로도 좀 더 집중력을 발휘해야 했던 경기였다.

전날 폭우로 인해 등판 일정이 하루 밀리면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은 것은 사실이었지만 전체적으로 느린 구속과 불안한 제구 그리고 하위타순을 상대로 효율적인 투구내용을 보이지 못한 점은 결국 류현진의 3승을 가로막은 원인이 됐다. 류현진은 총 95개의 공을 던졌고 5실점(5자책점)을 허용하며 시즌 평균 자책점은 4.01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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